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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vs이스턴

‘현포’ 현재윤 vs ‘롯데 4번’ 강민호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7-12 08:00 KRD5
#현포 #현재윤 #강민호 #올스타전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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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이제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웨스턴리그는 LG트윈스가 11개 전 포지션을 차지했고, 이스턴리그는 롯데자이언츠가 6개 삼성라이온즈가 2개 SK와이번스가 2개 두산베어스가 1개 포지션을 나눠가졌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리그 출전 선수(감독 추천선수 포함)들의 올시즌 활약상을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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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턴 리그 - LG 포수 현재윤

웨스턴 리그 포수로 뽑힌 LG 현재윤은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4타수 20안타 1홈런 8타점 타율 0.270을 기록중이다.

현재윤은 지난 2002년 삼성에서 데뷔해 2011년까지 단 한번도 100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었던 철저한 ‘백업’ 포수였고, 또 단 한번도 타율 2할5푼을 넘긴 적이 없었던 철저한 똑딱이였다.

‘갑드’ 진갑용의 그늘과 차고 올라오는 젊은 포수 이지영에 치인 현재윤은 올시즌 삼성에서 LG로 전격 트레이드 된 후 조인성이 빠진 잠실의 홈 최경철, 윤요섭 조윤준 등과 함께 나눠지키고 있다.

‘급’ 잘나가는 LG 유니폼이 아니었다면 과연 올스타전에 뽑혔을까 싶은 현재윤... 하지만 LG는 현재윤이 포수마스크를 쓴 경기에서 무려 21승 9패를 기록하며 모처럼 안정적인 안방마님을 모신 것 같다.

오는 19일 그가 포항에서 팬들을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9일 NC와의 경기에서 왼손 골절진단을 받아 사실상 시즌아웃된 상태다.

올스타전에 현재윤 대신 누가 나올지도 궁금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윤의 재활기간과 복귀시점이다.

NSP통신-이스턴리그 포수로 출전하는 롯데 강민호. (롯데자이언츠 제공)
이스턴리그 포수로 출전하는 롯데 강민호. (롯데자이언츠 제공)

◆ 이스턴 리그 - 롯데 포수 강민호

이스턴 리그 포수로 출전하는 롯데 강민호는 올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203타수 52안타 5홈런 38타점에 타율 0.256을 기록중이다.

통산 홈런 119개에 롯데자이언츠 4번타자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올 시즌 유독 홈런개수가 적다.

하지만 강민호 이전의 4번타자였던 김대우가 보여줬듯 그리고 넥센의 박병호가 그렇듯, 김시진 감독이 추구하는 신개념 4번타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강민호가 11일 현재까지 기록한 도루개수 3개, 그리고 그가 보여주고 있는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주루플레이 때문이다.

그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도루는 지난 2006년과 2011년 기록한 4개가 전부다.

하지만 올 시즌 전반기에만 도루 3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루를 경신할 모양세다.

지난시즌 홈런-도루 30-20을 기록한 넥센 4번타자 박병호가 본래 빠른 발을 가지지 않았음에도 강정호가 뛰니 나도 뛴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면, 강민호는 홍성흔-이대호 등 기존 거포가 사라진 팀 사정 상 뛰는 야구를 할 수 밖에 없는 팀 분위기에 맞춰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의 거포 부재에 이전처럼 우산효과를 누릴 순 없지만 뛰는 야구에 동참해 팀에 보탬이 되는 4번타자가 되겠다는 계산이다.

대대로 미스터 올스타를 가장 많이 배출한 롯데다.

강민호가 포항 밤 하늘을 가르는 홈런 쇼를 보여줄지 의외로 뛰는 야구를 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가 2013년 미스터 올스타의 강력한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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