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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관절건강

가을 산행, 중년이라면 무릎부터 살펴야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9-23 21:2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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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사계절 내내 등산객이 붐비는 산. 특히 가을은 단풍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으로 몸살을 앓는다. 하지만 평소 운동량이 적은 직장인이나 주부의 경우, 갑자기 무리한 산행을 감행하다 되레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등산을 가장 즐겨 하는 4050대 중년은 노화가 시작되어 등산 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관절 손상을 입을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산은 대부분 계단식이고 바닥이 고르지 못해 관절이 약하다면 등산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등산 시 몸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할 경우 발목을 삐끗하거나 무릎이 삐걱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발목염좌는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부상 직후 냉찜질과 휴식으로 큰 탈 없이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반월상연골판이나 십자인대가 손상되는 등 무릎 부상이라면 이야기는 틀려진다. 특히 등산 중 관절부상은 퇴행성 관절염을 발병시키는 원인이 되는 만큼 조기치료와 관리가 꼭 필요하다.

NSP통신-부평힘찬병원 이승원 과장
부평힘찬병원 이승원 과장

대부분의 중년은 노화로 인해 연골판이 약해진 상태인데, 평소 운동량이 부족해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산행을 감행하다 연골판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상 후 무릎을 조금만 틀어도 삐걱대는 느낌, 뻑뻑함, 부종, 통증이 3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조기 검사를 통해 연골판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의 안팎에 있는 물렁한 조직으로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심한 충격을 받으면 찢어질 수 있다. 관절연골을 보호하고 있는 반월상연골은 손상되면 자연 치유나 재생이 어렵고 관절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이 그만큼 커져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인한 통증은 손상 부위가 매우 심하지 않은 이상, 통증이 약해지면서 자가치유가 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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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은 평소에 발목 강화 운동을 자주 해주고, 부상 시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신발은 살짝 무겁더라도 충격 흡수가 잘 되는 것을 선택하고, 일정기간 사용하면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 전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음주 등산은 금물이다. 부상 없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평소 기초체력을 기르는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다. 또 등산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오르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근육을 풀어준다. 특히 등산용 지팡이를 사용해 체중을 분산해 주는 것이 좋다.

* 등산 안전사고 예방 10계명
(1) 혼자 등산하기 보다는 2인 이상 함께 등산하고, 속도는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맞춘다.
(2) 나이, 건강 등을 고려하지 않은 과시성 산행을 자제한다.
(3) 무릎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천천히 걸으면서 보폭을 줄이고 지팡이 등을 사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한다.
(4) 가능한 배낭무게를 줄인다.
(5)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않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6) 썩은 나뭇가지, 풀,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7) 내리막 길에서는 특히 자세를 낮추고 발 아래를 잘 살펴 걷는다.
(8) 주변 경관 감상 시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평평한 곳에 서서 감상한다. 특히 돌산이나 계단에서는 한 눈 팔지 않는다.
(9) 산행은 해 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마친다.
(10) 골절상을 당했을 때에는 부목 등으로 응급처치 한 후 119등을 불러 병원으로 직행한다.(글 : 이승원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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