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안정은 기자) = 요즘 같은 봄철 야외활동을 할 때 일명 ‘살인 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병에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하동군보건소는 주로 봄부터 가을 사이 농·어업에 종사하거나 야생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지난 2009년 중국에 이어 지난해 1월 일본에서 발견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의심환자가 신고 된 바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원인불명의 발열과 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경련·혼수 등 신경증상, 림프절 종창, 출혈을 동반하며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군 보건소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특별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민들의 주의와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과 10월 사이에 주의해야 한다.
보건소관계자는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손으로 무리하게 떼 내지 말고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해야 하며 해당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nnje37@nspna.com, 안정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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