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우주항공청, 사천시와 손잡고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에 나선다.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6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사에서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사천시(시장 박동식)와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3자 협력 모델로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발전과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범부처 정책사업인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비수도권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협력해 내수경기를 회복하고 우주항공 문화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고흥군과 사천시는 각각 발사체 산업과 위성 산업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거점 도시다. 두 지역은 우주항공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동서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상호 교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지역 대표 축제·행사 상호 참여 및 관광자원 홍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농·특산물 구매 ▲농촌봉사활동, 해양쓰레기 수거 등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실질적인 소비와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국진 고흥 부군수,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이 참석해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상생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다졌다.
양국진 고흥 부군수는 “이번 협약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사천시와 우주항공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의 선도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상생 자매결연이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산업의 성장은 지역과의 동반 성장이 필수”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증대와 지역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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