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전시와 공연,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계절 분위기를 선사한다.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의 특별전부터 지역 예술단의 공연, 도서관 크리스마스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강릉만의 ‘문화가 살아있는 겨울’을 기대하게 한다.
강릉시립미술관 솔올에서는 내년 1월 18일까지 팝아트 작가 캐서린 번하드 특별전이 열린다. 회화·설치·드로잉 등 140여 점과 국내 최초 공개되는 6m 대형 신작이 소개되며 작가의 뉴욕 작업실을 재현한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지난 11월 28일에는 직장인을 위한 ‘뮤지엄 나이트: 퇴근 후 미술관’이 운영돼 큐레이터 해설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교동 전시관에서는 밴드 잔나비 앨범 커버로 잘 알려진 콰야 작가의 서정적 회화 작품이 전시 중이다. 일상에서 길어 올린 감성을 담은 작품들과 함께 상시 체험·정기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관람은 2026년 1월 11일까지 무료다.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는 연말 공연이 대거 이어진다. 12월 4일 강릉시립합창단 제123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6일 대니 구 콘서트, 20일 강릉시립교향악단 제149회 정기연주회, 21일 조수미 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24일 장사익·송소희·강은일이 참여하는 국악콘서트 ‘강릉, 설렘’, 27일 정훈희X송창식 with 함춘호·박승화 공연까지 연말을 풍성하게 채운다. 특히 강릉시립합창단 공연에는 강릉시민 70여 명으로 구성된 ‘페스티벌 콰이어’가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모루도서관과 초당작은도서관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루도서관은 포토존, 마술쇼, 영화 상영, 쿠키·도넛 꾸미기, 페이스페인팅, 기념품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초당작은도서관은 드레스코드 이벤트, 산타 책 찾기, 생화 리스·오너먼트 제작, 슈톨렌 빵도마·케이크 만들기 등 주말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소소한 연말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한이정 문화체육시설사업소장은 “한 해 동안 받은 감사의 마음을 전시와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문화와 바다가 어우러진 강릉에서 따뜻한 추억이 가득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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