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동광양농협(조합장 이돈성) 하나로마트가 고령·농촌지역의 ‘식품 사막화’ 해소와 조합원 복지 강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 ‘농촌마을 순회판매장’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 원로조합원들이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된 것으로 영농회장·부녀회장이 마을별 주문을 취합하고 농촌마을 순회판매 차량이 직접 마을로 찾아가 배송·현장판매·결제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촌마을 순회판매 차량에는 신선한 농축수산물, 생필품, 할인 상품 등 다양한 품목이 함께 실려 마을에 도착하는 즉시 ‘작은 행복장터’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먼 길을 이동하지 않아도 필요한 물품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첫 운영 날 현장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마을회관을 찾은 원로조합원들은 직접 물건을 고르며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다음에 또 언제 오느냐”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일부 조합원은 “정기적으로 오기만 해도 큰 힘이 된다”며 농촌마을 순회판매의 지속 운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돈성 조합장은 “농촌지역의 식품 접근성 격차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삶과 직결된 과제이다”며 “동광양농협이 먼저 찾아가 조합원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는 따뜻한 복지농협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송 및 판매는 마을회관·경로당·경모정 등 각 마을별 지정 장소에서 이뤄지며 동광양농협은 지역 특성과 조합원 수요를 반영해 방문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농촌마을 순회판매는 고령 조합원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촌 현장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새로운 복지농협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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