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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전경. (사진 = 원주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원주시(시장 원강수)가 최근 시 소속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지역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실제 직원의 실명과 부서명이 도용된 정교한 수법으로 피해가 발생하면서 시는 긴급 안내에 나섰다.

사기범들은 이달 초부터 원주시 공무원의 명함을 위조해 공사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인 것처럼 접근했다. 건설과에서 수의계약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속이며,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특정 물품을 먼저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물품을 판매한다는 업체 연락처를 안내하며 구매 대금의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수법에 속아 관내 업체 2곳이 지난 12일 각각 수천만 원을 선입금하는 피해를 봤으며 사건은 경찰에 수사 의뢰된 상태다.

시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관내 일반건설업 및 전문건설업체에 관련 내용을 긴급 전파했다.

주익환 건설과장은 “실제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까지 도용되고 있어 시민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원주시는 문자나 SNS를 통해 견적이나 거래를 요청하지 않는다. 유사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부서에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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