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이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대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여수시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종길 의원은 11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252회 정례회에서 “지난 10월 28일 열린 거버넌스형 대토론회에서 제시된 과제들은 정기명 시장님과 여수시 행정이 반드시 경청하고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할 민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날 율촌, 화양, 쌍봉, 시전, 여천, 주삼 등 6개 지역의 주민들께서 직접 마이크를 들고 현안을 생생히 전달해 주셨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날 시장님과 부시장님은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부서의 국장, 과장들도 대부분 불참하였다”며 “이는 단순한 행사 불참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를 외면하고 민의를 대면하지 않겠다는 무성의이며 시정 책임의 본질을 방기한 태도였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참여하신 시민들은 묵묵히 지역 현안에 대한 자기 목소리를 내셨다”며 “수년째 사업이 미뤄진 지역, 착공조차 시작되지 않은 주민센터, 공원과 주차장, 보행로조차 갖춰지지 않은 일상 속 불편이 생생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지역 현안은 결코 작은 민원이 아니라 바로 지금의 여수시 행정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어떤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지 행정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반시설 사업의 지연과 형평성 문제, 관 주도 행정의 반복과 주민 참여의 부재, 기초 편의시설의 부족과 행정의 사각지대 문제” 등 대토론회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들을 열거했다.
또한 “시민 참여의 의미를 훼손하는 일부 공직사회의 태도에 대해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어 시 행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을 당부했다.
김종길 의원은 “여수시가 시민을 ‘청중’이 아닌 정책의 동반자로 진정성 있게 대우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시민은 충분히 말씀하셨다. 이제는 여수시가 책임있는 자세로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