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강릉커피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5 제17회 강릉커피축제’가 약 5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알렸다.
올해 축제는 ‘별의별 강릉커피’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양한 커피 체험과 감성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바다와 솔향, 커피향이 어우러진 4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강릉 전역이 커피의 향기로 가득 찼다.
행사는 ▲웰컴커피숍 ▲스탬프 랠리 등 도심 프로그램과 ▲별이 빛나는 밤에 ▲별의별 강릉커피 ▲100인 100미 등 커피거리 축제 14개 프로그램 ▲해상 불꽃놀이 ▲대형 케이크 퍼포먼스 등 3개의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커피·디저트, 수공예 등 130여 개 부스가 참여한 마켓존은 80% 이상이 지역업체로 채워졌으며 준비한 상품이 조기 매진되는 등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별이 빛나는 밤에’와 ‘해상 불꽃놀이’는 안목해변 일대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였다. 특히 31일과 1일 양일간 펼쳐진 불꽃놀이는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강릉의 밤하늘을 커피향 가득한 감성의 풍경으로 채웠다.
축제기간 운영된 ‘안목있는 커피Radio’는 관람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고 해변·솔밭·공원 3개 무대에서 열린 ‘커피버스킹’은 지역 버스커들이 관람객과 가까이 호흡하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별의별 강릉커피’ 부스에서는 감자옹심이 커피, 초당두부라떼, 후추 아포카토 등 강릉 특색이 담긴 커피를 1일 4회 무료 시음으로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매 회차마다 긴 줄이 늘어서며 총 3200여 명이 참여했다.
주말에는 100명의 바리스타가 동시에 드립 커피를 선보이는 ‘100인 100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커피 향이 어우러지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나눔의 장이 됐다. 이어 1000여 명이 함께한 ‘대형 케이크 퍼포먼스’에서는 어린이와 시민이 길이 5m의 케이크를 완성하며 웃음과 감동이 넘쳤다.
김홍규 시장은 “강릉커피축제는 천혜의 자연과 시민이 함께 만든 성공 사례로, 커피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며 품격 있는 국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축제는 커피와 인문학을 접목한 강연, 스탬프 랠리, 영수증 룰렛 이벤트 등으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관내 158개 커피숍이 참여한 스탬프 랠리에서는 5000개 한정 기념 머그컵이 조기 소진됐다.
안목해변과 송정솔밭을 배경으로 한 축제장은 캠핑형 테이블과 파라솔, 해먹 등을 갖춘 ‘커피크닉존’으로 꾸며져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전 매장에서 다회용기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축제로의 전환을 이뤄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키즈 놀이터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모래사장 위의 에어바운스 공간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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