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30일 강릉커피거리 일원에서 ‘제17회 강릉커피축제’의 막을 올렸다. 
 가뭄으로 취소 위기를 겪었던 축제가 시민의 염원 속에 다시 열리며 도심 전역이 향긋한 커피 향으로 가득 찼다.
 축제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붐볐다. 안목해변과 강릉커피거리에는 커피 한 잔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거리마다 활기가 돌았다. 
개막 첫날에는 ‘별의별 강릉커피’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보헤미안, 갤러리밥스, 마더커피, 로스터리써클&에스프레소 스퀘어 등 강릉을 대표하는 카페들이 참여해 무료 시음을 제공하자 긴 줄이 이어졌다.
 아이들이 즐기는 ‘키즈 놀이터’, 거리 곳곳에서 열린 ‘커피 버스킹’도 가을 축제의 낭만을 더했다.
 31일에는 야간 프로그램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저녁 8시 안목해변 백사장에서는 ‘별멍, 불멍’을 즐기는 ‘별이 빛나는 밤에’가 처음으로 열리고 8시 30분 강릉항 방파제에서는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별의별 강릉커피’에는 레이드백, SILOWL, 로우디, 웰빙LS 등이 추가로 참여하며 ‘커피와 인문학’ ‘커피웨이브’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화정 문화예술과장은 “첫날부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해 지역사회에 큰 활력을 주고 있다”며 “내일은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커피축제는 2009년 시작된 이후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인 대표적인 커피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별의별 강릉커피’를 주제로 지역 상생과 시민 화합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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