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여자고등학교(교장 정웅천)가 21일 교내 나래관에서 ‘하자니’ 학교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번 협동조합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교육적·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속초여고 ‘하자니’ 협동조합은 ▲자율적 학교 자치 문화 형성 ▲민주주의와 경제교육 체험 ▲지역사회 연계 ▲학교 브랜드 자원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총회에서는 임원진 소개, 설립 취지 및 경과 보고, 정관 승인, 5대 핵심 사업과 예산 공유가 진행됐다.
‘하자니’ 협동조합이 추진하는 5대 핵심 사업은 ▲학생 자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생기부 자율 프로젝트 플랫폼’ ▲교내 스터디카페 운영과 학교 굿즈 판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아침 건강 프로젝트’ ▲사회적 기업 제품 판매를 통한 지역 연계 강화 ▲태양광 발전 수익을 장학금으로 환원하는 ‘햇살장학금’ 사업이다.
학교 측은 이번 사업들이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교육적 가치와 복지 실현, 면학 분위기 개선을 모두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기부 자율 프로젝트 플랫폼’과 ‘국가근로 장학금형 카페 운영’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선도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학생 주도형 운영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여고 ‘하자니’ 협동조합은 내년까지 법인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고 교내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적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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