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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묵호, 감성 해양여행지로 부상…‘제2의 전성기’ 기대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10-22 11:02 KRX7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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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도보여행 코스 인기…해양관광벨트 조성 속 관광객 급증

NSP통신-도째비골스카이밸리 야경 모습. (사진 = 동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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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째비골스카이밸리 야경 모습. (사진 = 동해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 묵호권역이 자유여행과 감성여행 트렌드 속에서 전국적인 관광지로 주목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동해시 주요 관광지 중 묵호항과 해랑전망대가 인기도 1·2위를 기록했으며 부곡·발한·동호 등 묵호 북부권역은 전년 대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묵호권역은 울릉도를 잇는 해상 관문이자 KTX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2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요지로, 부전역을 오가는 동해선 개통 이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로 인해 기차여행과 도보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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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해시는 민선 6기부터 지역별 특화관광지 조성에 나서며 묵호권역 관광벨트화를 추진해왔다. 묵호역과 도시재생 거점시설, 논골담길 등 주요 명소가 연계되면서 ‘걷기 좋은 감성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한 관광객 570명이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동해를 방문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묵호항, 천곡황금박쥐동굴, 북평5일장 등을 둘러보는 1박 2일 체류형 여행을 즐겼다. 같은 일정으로 오는 31일에도 570명이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

NSP통신-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전경. (사진 = 동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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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전경. (사진 = 동해시)

묵호권역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뚜벅아, 라면 묵호 갈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에서 착안한 이 프로그램은 묵호역-동쪽바다중앙시장-별빛마을-논골담길-문화팩토리 덕장을 잇는 감성 도보여행 코스로 구성돼 있다.

또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는 최근 39백만원을 투입해 ‘바다의 윤슬’을 형상화한 미끄럼방지 경사로를 조성하는 등 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됐다. 논골담길 천상의 화원 조성사업(총 23억 원)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까지 엘리베이터와 방문자센터가 완공되면 관광 약자들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 연말 완공 예정인 묵호수변공원 주차빌딩(총 113억원, 305면 규모)은 주차난 해소와 함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인 묵호~어달~대진 해안보도(2.2km)와 해파랑길 편의시설 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해양관광벨트 구축 효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화 관광과장은 “묵호는 수산시장과 해안 카페거리, 논골담길 등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이 어우러져 감성과 트렌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라며 “앞으로 도시재생과 연계한 역세권 활성화, 해양관광 거점항만 육성 등을 통해 묵호권역이 제2의 번성기를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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