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이흥우)는 141개 관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명절 휴무 및 상여금 지급 현황’ 조사 결과 지역 기업의 상당수가 긴 휴무에 들어가는 반면 명절 상여금 지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78%(110개사)가 추석 연휴를 포함해 7일간 휴무할 예정이며 12.8%(18개사)는 8일 이상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운수·레저스포츠 업종 등 일부 기업은 휴무 계획이 없거나 1~2일만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상여금과 관련해 기업의 56%가 지급 계획을 밝혔으나 44%는 지급 계획이 없거나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에서는 일정 금액의 금일봉을 주는 곳이 30.5%로 가장 많았고 평균 지급액은 58만 5000 원으로 나타났다. 기본급 비율에 따라 지급하는 기업은 8.5%, 연봉제 형태 기업은 14.2%였으며 선물이나 상품권을 지급하는 곳은 2.8%에 불과했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순천지역 철강·화학 산업의 전례 없는 위기와 내수 한파가 맞물리면서 조업을 며칠씩 추가로 중단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도 작년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은 지역 경기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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