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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韓 핵심파트너…핵심기술 공동개발 및 글로벌 방산 시장 동반 진출 등 협력 강화”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5-09-24 14:23 KRX2
#보잉 #파트너십75주년 #핵심기술공동개발 #공급망고도화 #차세대항공우주

항공기 납품 예정돼 있어 향후 50% 증가 예상…내년 연구 인력 20% 증가 예상

NSP통신-윌 셰이퍼 보잉코리아 사장이 한국과의 협력 및 비전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이복현 기자)
윌 셰이퍼 보잉코리아 사장이 한국과의 협력 및 비전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보잉이 한국 진출 75주년을 맞아 협력 관계를 재조명하고 향후 전략을 밝혔다.

보잉은 오늘(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잉·대한민국 파트너십 7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항공·방산 전반의 협력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윌 셰이퍼 보잉코리아 사장은 “2024년 기준 3억2500만달러를 한국에 투자했는데 상당 부분이 협력사로부터 부품 조달 비용으로 쓰였다”며 “향후 항공기 납품 등이 예정된 만큼 이 금액은 최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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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현재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LIG넥스원 등과 협력 중이며, 이들 업체는 보잉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보잉은 아파치 헬기의 동체 제작 협력과 같은 핵심기술 공동개발 등을 모색 중”이라며 “한국 기업과 함께 글로벌 방산 시장으로 동반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보잉코리아기술연구센터에는 현재 약 300명이 있으며 이중 100여명이 연구직으로 보잉 리눅스, OLED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AI 활용 데이터 자동입력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LCC를 포함해 보잉상용기는 270여 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60%를 차지한다.

보잉은 향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한국 인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이퍼 사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AI, 항전 및 전자공학, 데이터솔루션, 모델 기반 엔지니어링 등 핵심 연구분야로 삼고 향후 차세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연구개발(R&D) 인력을 20%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항기 시장 전망도 제시됐다. 보잉은 향후 20년간 전 세계 항공기 4만3000 대가 교체 또는 신규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셰이퍼 사장은 “동남아·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견조하다”며 “보잉은 당분간 기존 기종 생산 안정화에 집중하되 차세대 기술과 엔진 발전 상황에 맞춰 신모델 개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시기 인력 운영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해고는 없었으며 현재 보잉 인력의 절반이 신규 채용된 엔지니어와 개발 인력”이라며 글로벌 차원의 적극적 인재 확보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보잉은 한국과의 협력 역사를 돌아보며 향후 비전도 제시했다. 1950년대 시작으로, 보잉은 한국 공군의 주요 항공기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상용기 분야에서는 대한항공과 긴밀히 협력하며 한국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아파치 헬기, P-8 해상초계기 등 군용기 협력 외에도 항공우주 부품 공급망 확대, 차세대 기술 공동 개발 등을 통해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셰이퍼 사장은 “한국은 현재 보잉이 가장 많은 부품을 조달하는 상위 5~6위권의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한국이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사진 = 보잉)
(사진 = 보잉)

특히 보잉은 한국과의 향후 비전으로 첨단 제조업과 혁신적 성장, 세계적 수준의 기술 인력을 갖춘 대한민국을 미래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강조했다.

▲스마트팩토리, AI, 디지털 트윈 등 한국의 첨단 기술 기반 공급망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방위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우수한 연구개발 인재들과 함께 차세대 항공우주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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