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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오봉저수지 저수율 59% 회복…재난사태 해제 협의 착수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09-22 15:27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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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 안정세 보이면서 재난사태 해제 위한 협의 나서

NSP통신-도암댐 도수관로 방류 모습. (사진 = 강릉시)
도암댐 도수관로 방류 모습. (사진 = 강릉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최근 내린 비와 시민들의 절수 동참으로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난사태 해제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될 당시와 비교해 뚜렷한 회복세다. 시 관계자는 “강우로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자연 유입수량이 증가하면서 저수지 수위가 안정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가뭄 대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도 계속됐다.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방부, 경찰·소방청, 해경, 강원도와 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한 현장지원반은 오봉저수지 현장점검과 비상근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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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차량과 민간 차량을 동원해 오봉저수지로 공급된 원수는 15만 톤을 넘어섰으며 이 과정에 투입된 인원만 990여 명에 달했다. 시는 또한 생수 비축분을 활용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두 차례 배부를 진행했다. 현재 비축된 병물은 약 435만병으로 추가 배부에도 차질이 없다는 설명이다.

NSP통신-수질 검사 결과. (이미지 = 강릉시)
수질 검사 결과. (이미지 = 강릉시)

시는 20일 도암댐 비상방류 이후 수질검증위원회와 함께 긴급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측정된 수소이온농도, 용존산소, 총유기탄소 등 7개 항목에서 홍제 정수장에서 정수처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총대장균군 등 배양 시간이 필요한 항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비상방류수 수질은 기존 검사 결과와 유사해 정수 처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일 검사 결과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저수율 회복과 비상방류수 활용은 지난 두 달여간 강릉 시민들이 겪어야 했던 극심한 제한급수와 생활 불편을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6개월간 강수량이 평년 대비 59.9%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가뭄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중앙부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난사태 해제를 검토하는 한편, 향후에도 도암댐 방류수 관리와 절수 캠페인을 병행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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