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고흥군, 함평군, 곡성군 등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 5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생활 인프라와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로 교통·산업기반 확충과 상권 재생 등 다양한 생활SOC 사업이 본격 추진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녹동항 주차타워로 관광·상권 활성화
고흥군은 ‘도양愛 Parking & 休 주차타워 조성사업’을 통해 녹동항 인근 2380㎡ 부지에 3층 4단, 166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총사업비 50억 원 중 절반인 25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녹동항은 드론쇼, 바다불꽃축제, 활어센터 등으로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해양관광 명소지만 주차난이 심각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 관광객 편의 증진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함평군, 빛그린산단 접근성 개선
함평군의 ‘월야면 빛그린로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은 빛그린산단 주 출입도로 구간(0.5㎞)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3억 원 중 25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빛그린산단은 자동차부품,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유치가 활발한 전남 전략 거점으로 이번 도로 확장으로 산단과 월야면 소재지 간 접근성이 개선돼 산업·지역 활성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곡성군, ‘모두의 객사 프로젝트’로 구도심 재생
곡성군은 옥과면 소재지 중심로를 중심으로 열린광장과 야간경관, 역사문화 포토존을 조성하고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옥과현 모두의 객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사업비 8억 원 중 7억 원이 국비다.
군은 문화·예술과 야간경관이 어우러진 거리로 재탄생시켜 지역축제와 전남과학대학교 학생 등 청년층 유입을 이끌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에도 국토부 민관상생투자협약 공모사업에서 완도군 ‘치유의 예술섬 조성사업’(130억 원, 국비 50억 원)을 비롯해 ▲강진군 ‘숲속품애 마을’(231억 원, 국비 132억 원) ▲영암군 ‘올영 활기찬 Young 타운’(184억 원, 국비 95억 원) 등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영록 전남 지사는 “도와 시군이 함께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하는 생활 SOC 확충과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해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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