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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후위기 대응 실천하는 분들이 ‘조용한 영웅’”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5-06-30 18:13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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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인사말 “시민의회,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오늘 제 꿈 이루어지는 날”
“대한민국, ‘기후악당 국가’에서 ‘기후 선도국가’ 가는데 최선”

NSP통신-30일 오전 시흥 에코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30일 오전 시흥 에코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시민의회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오늘 제 꿈이 이루어진 날”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에 열린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인사말에서 “정치를 시작하며 품었던 꿈 중 하나가 오늘 실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는 기후위기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해왔지만, 그동안은 주로 저나 도청이 결정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이었다”며 “이제는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공론하고, 숙의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도정은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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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출범한 기후도민총회의 제안들이 도청 집행부에서 결코 가볍게 다뤄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 자체로 큰 전환점이자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기후대응을 넘어, 시민의회가 더 많은 정책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으로는 경기도정 전반에 대해 시민의회가 운영되는 것이 제 오랜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기도가 선도해온 정책들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국정의 제1 파트너로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 대응에 있어 중앙정부를 지원하고 견인하며 대한민국이 기후악당 국가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전 법무부 장관)는 “도지사 말씀처럼 시민의회는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모임이자, 새로운 생각의 시작”이라며 “경기도의 기후도민총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모범 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기후 대응이 퇴행했던 가운데, 김 지사께서 2024년 4월 RE100을 선언하고 선도적인 정책을 펼친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기후정부’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정부(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으니, 그간의 정책들이 더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행사의 마무리에서 김 지사는 미국 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집단지성’ 사례를 소개했다.

“영국 플리머스에서 800여 명이 도살 직전의 황소 무게를 예측한 결과, 평균값이 실제 무게와 0.5kg 이내로 일치했다. 리프킨은 이를 ‘대중의 지혜’라 평가했다”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기후 위기의 해법은 집단지성에서 나온다”며 “기후 정책이 시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동연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의 성공의 키는 결국 우리 시민과 국민 생활 속에 (정책이) 체화가 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것”이라며 “그것을 실천하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조용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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