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재생에너지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센터'를 지난 9일 나주시 소재 녹색에너지연구원에 개소했다.
전남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전국 최대의 재생에너지 잠재량과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 친환경 에너지 투자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지원센터는 지난해 녹색에너지연구원에 설치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태스크포스(TF)’의 기능과 인력을 확대·개편한 전담 기관으로 ▲재생에너지 거래(PPA) 플랫폼 구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지원 ▲AI·ICT 기반 에너지 신사업 및 스타트업 발굴 등을 주요 업무로 추진한다.
특히 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은 도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남지역 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개 역할을 하게 되며 오는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데이터센터 등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현대삼호중공업, BS산업, MC에너지,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전남테크노파크 등 도내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지원센터의 역할과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전남의 RE100 이행과 분산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전남은 RE100과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최적화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의 RE100 이행을 적극 뒷받침하고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등 첨단 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전남도와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업무협약(MOA)을 체결한 퍼힐스(FIR HILLS)는 RE100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거래(PPA)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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