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동환 고양시장이 최성·이재준 전 고양시장 당시 해결하지 못했던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을 순차적으로 준공하며 단계별 결실을 맺고 있다.
이 시장은 관산 근린공원에 지난해 12월 다목적구장을 건립하면서 공원 전체 조성이 마무리됐다. 올해는 탄현 근린공원 2단계 조성을 마치고 토당 제1 근린공원 착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창릉 3기 신도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화정·대덕·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새롭게 단장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오랫동안 표류하던 숙원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빠르게 합의점에 도달하겠다”며 “장기 미집행 공원뿐 아니라 기존 도시공원 재정비, 친환경 공원 조성 등 녹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4년 관산 근린공원 조성 완료…2025년 탄현 2단계·토당 제1 근린공원 사업 가속화
고양시가 실효 위기에 놓였던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을 차례로 추진하며 지역 주민들의 묵은 숙원사업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관산 근린공원은 지난해 12월 지상 1층 연면적 986.62㎡의 다목적구장이 건립되면서 전체 공원 조성을 마쳤다. 덕양구 관산동 1018번지에 총 4만9713.8㎡ 규모로 조성된 관산 근린공원은 다목적구장에서 배드민턴·농구·탁구·GX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이 가능하며 산책로, 휴게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월 착공한 탄현 근린공원 2단계 조성 사업은 5만7072㎡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탄현 근린공원은 일산서구 탄현동 일원에 위치하고 잔디마당, 벽천, 바닥분수, 솔 향기원, 하늘정원, 순환 산책로 등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또 탄현 근린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공사(GH)에서 1·2단계 면적보다 약 3배 넓은 26만 9003㎡ 규모로 3단계 공사도 추진한다. 3단계 부지는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올해 연말부터 공원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토당 제1 근린공원은 지난해 6월 주민 의견 청취 이후 궁도장과 관련해 시와 주민, 덕양정(고양시 궁도협회)이 함께 3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를 중심으로 궁도장 설치 계획에 따른 이견을 조율하며 궁도장 운영과 주민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총 10만3886㎡ 규모로 진입광장, 잔디마당, 전망시설, 숲 놀이터, 순환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될 토당 제1 근린공원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사전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화정·대덕·행주산성 역사공원…창릉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공원화
고양시는 1971년 최초 공원으로 결정된 화정·대덕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 3곳(총 72만㎡)은 지난 2020년 6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공원을 지켜낸 바 있다. 해당 공원들은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사업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사업지로 결정돼 실행률이 더욱 높아졌다.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각종 개발사업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경우, 개발사업자가 해제 면적의 10~20%에 해당하는 부지를 공원·녹지 등으로 복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정공원과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대덕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자로 지정돼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화정공원은 복구 면적 8만7000㎡ 규모로 재난재해 안전 체험관, 숲 체험시설, 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대덕공원은 31만 4000㎡ 크기로 숲 건강터, 숲 도서관, 산책로 등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또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32만 5000㎡ 규모로 궁도장, 박물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지난 2023년 말부터 실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행주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토대로 역사문화체험 관광 거점 역할을 하고 고양시 대표 명소로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특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현장 점검과 회의를 진행했으며 12월에 행주산성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해 총괄 회의를 개최했다. 향후 사업시행자와 지속적인 상호 피드백을 거쳐 올해 안으로 행주산성 주변 개발계획 간 유기적 연계를 위한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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