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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파행, ‘군소음’ 피해 주민 지원 차질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4-09-05 12:14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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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넘는 시의회 공전으로 음악회 연기…시민 분노 확산

NSP통신-지난달 22일 김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권민찬 시의원의 5분 발언 때 피켓을 들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본회의장 등원 거부에 대해 규탄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지난달 22일 김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권민찬 시의원의 5분 발언 때 피켓을 들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본회의장 등원 거부에 대해 규탄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호 기자)

(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 김포시의회의 장기 파행으로 인해 곳곳에서 시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상임위원장 ‘한석’을 두고 여야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는 사이 ‘군소음’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는 군 항공대 헬리콥터 소음으로 피해를 입은 월곶면 3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오는 7일 힐링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군소음피해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농번기를 피해 연초부터 날짜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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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의회가 2개월 넘게 파행을 겪으면서 추경 예산 심의가 불발돼 음악회 개최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어려워졌다. 이 사업은 올해 2월 도비보조금 교부가 결정돼 2회 추경에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결국 월곶면은 이장들과의 회의 끝에 음악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 시민은 “김포시의회의 정쟁이 주민들의 당연한 권리를 빼앗아갔다”며 “시민대의기관인 시의회가 시민의 일상에까지 피해를 준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포시의회는 지난 6월 말부터 자리싸움으로 인한 정쟁이 심화돼 사실상 의회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3일 열린 임시회에서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또다시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또다시 정회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한 시민단체는 김포시의회 해산 및 전원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시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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