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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에서 김효식 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 회장(왼쪽)과 이웅종 둥글개봉사단장이 기부 물품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 =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 화성시 새솔동 화성비봉체육공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회 경기도지사배 겸 제43회 전국농아인축구대회가 지난 24일 화성시에 위치한 아리셀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연기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농아 축구 선구들이 2일간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려고 수개월 전부터 지역 예선을 거쳐 준비했으나 국가적 안타까운 사고로 연기되고 말았다.

김효식 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 회장은 “많은 분들이 노력해 준비된 행사이지만 국가적 슬픔의 사건을 맞이해 온 국민이 애도하는 시기인 만큼 연기됨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히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일하러 오신 분들의 기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또한 전국대회를 후원해 주기 위해 많은 물품을 지원해 주신 이웅종 둥글개봉사단 단장에게 감사드리며 행사를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귀한 물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선한 이웃들이 많아지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 임원들과 이웅종 둥글개봉사단장이 기부 물품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 = 김종식 기자)

이웅종 둥글개봉사단장은 “경기도지사배 농아인축구대회에 기부 물품을 전달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준비했는데 더 큰 불행 앞에서 서로가 화합하고 위로하고 슬픔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음번에는 아무런 사고 없이 장애인들도 푸른 운동장에서 땀흘리며 스포츠맨 쉽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행사를 위해 전병도 미소를나누는사람들 회장님과 둥글개봉사단원, 희망을나누는 사람들이 너무 애써 줘 감사하다”면서 “둥글개봉사단은 매달 지역의 소외된 이웃이나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들을 위해 봉사해 오고 있는데 늘 후원해주고 도와주는 귀하고 착한 기업들과 단체, 개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제1회 경기도지사배 겸 제43회 전국농아인축구대회에는 지역을 대표해 부산, 울산, 대구, 창원, 충남, 인천, 용인, 수원 농아 축구 선수들이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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