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2023년 한 해 살림을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일반회계 공공자금 운용 결과 영암군은 공공예금 이자수입 부문에서 55억 원을 달성했다.
이 금액은 2022년 14억 원 대비 392% 넘게 증가한 수치로, 영암군 역대 최고 공공예금 이자수입액에 해당한다.
동시에 2023년 영암군이 한 해 동안 징수한 지방세외수입 237억 원의 23.2%에 달한다.
지난해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는 중앙정부의 보통교부세 감소 등으로 예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자수입 증대는, 가뭄에 단비 같은 재원으로 쓰였고, 자주재원 확충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영암군의 분석이다.
덧붙여 이런 결과는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효과도 일부 있지만, 군의 가장 큰 재원인 교부세가 감소한 상황에서 효율적인 자금운용으로 난관을 극복해낸 것이라는 평가다.
영암군은 이자수입 증대를 위해, 지난해 초 여러 지자체를 방문해 우수 재정 시책을 배워온 다음, 영암군의 실정에 맞게 도입했다.
아울러 각 실·과·소 예산·서무 담당자 연석회의를 열어 이자수입 증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직사회 전체의 협조도 이끌어냈다.
영암군 이자수입 담당부서인 징수팀은 2022년 세입·세출 구조를 분석해 정기예금 만기일을 지출예정일에 맞게 설정해 중도해지를 방지하고, 보통예금 평균잔액을 최소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올해도 보통교부세 감소 등으로 예산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이자수입 30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발 빠른 대처로 목표액인 60억 원을 반드시 달성해 영암군민을 위한 일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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