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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미술관, 지방순회전 '완상의 벽' 개최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23-05-03 11:36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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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OCI미술관이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 여파와 방역지침으로 중단됐던 지방순회전시를 4년 만에 다시 연다.

3일 OCI(010060}에 따르면 OCI미술관은 포항, 광양, 군산에서 지방순회전시 '완상의벽'을 개최한다.

2010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된 지방순회전은 기업과 지역사회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향유의 기회를 지방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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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상의벽' 지난해 OCI미술관에서 개최된 동명의 전시를 순회전시에 맞게 재구성한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이다. ‘어떤 대상을 취미로 즐기며 구경한다’는 뜻의 ‘완상(玩賞)’을 주제로 한국의 도자기와 회화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완상문화를 소개한다.

NSP통신-청자완, 고려 10세기, 17×6.5(h)cm. (사진 = OCI미술관)
'청자완', 고려 10세기, 17×6.5(h)cm. (사진 = OCI미술관)

1부 ‘완상의 시대: 서가에 든 그릇들’은 실용기를 넘어 예술품이 된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를 선보인다. 전시작은 고려 10세기 '청자완'부터 조선 19세기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자기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자기와 함께 전시되는 근현대회화 작품은 '조선적인 향토성'을 찾기 위한 근현대기 화가들의 노력과 당시 성행한 골동품 수집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장승업 기명절지도 10폭 병풍, 조선 19세기, 비단에 채색, 각29×105cm(10). (사진 = OCI미술관)
장승업 '기명절지도 10폭 병풍', 조선 19세기, 비단에 채색, 각29×105cm(10). (사진 = OCI미술관)

2부 '문방청완의 향수: 그릇을 그리다'에서는 조선시대 문방청완 취미의 확산과 함께 유행한 '책가도'와 '기명절지도'를 소개한다. 전시되는 책가도는 '책가도 8폭 병풍'과 '책가도 10폭 병풍'으로 조선시대 책가도의 대표적인 두 가지 경향을 확인 할 수 있으며, 기명절지도는 장승업의 '기명절지도'부터 안중식, 이도영, 변관식에 이르기까지 서화미술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유행한 기명절지도 4점이 전시된다.

한편 이번 순회전시회는 포항문화예술회관 3월31일~4월18일, 광양문화예술회관 4월20일~5월10일, 군산대 박물관 5월12~30일 순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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