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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꽃전을 활용한 '모두의 곳간' 선포식 개최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21-12-16 17:4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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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전주대학교는 16일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공동체화폐 ‘꽃전’을 활용한 소액신용대출사업인 ‘모두의 곳간’시범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전주대 미래융합대학, 전주파티마신협,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은 협약식을 통해 평화동 지역의 경제‧소비활동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모두의 곳간 시범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체화폐 ‘꽃전’은 전주지역사랑상품권 설계를 위해 2019년 3월부터 리빙랩(전주대 창업경영금융학과장 이재민 교수 주도로 설계)으로 4개월간 유통된 실험형 지역화폐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민간주도 공동체 화폐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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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곳간 시범사업’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저소득 주민들에게 소액의 생활비를 대출해주는 지원사업으로, 보증이나 담보 없이 생활비에 필요한 금액을 공동체화폐 꽃전으로 사용하고 반환할 수 있도록 하며 무이자로 지역화폐 꽃전을 빌려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전주파티마신협 양춘제 이사장은 “신협도 조합원들의 적은 돈으로 시작됐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두의 곳간’이 잘 정착하면 좋겠다.”라며 첫 곳간을 채울 후원금 300만원을 학산복지관에 전달했다.

전주대 미래융합대학 한동숭 학장은 “지역화폐가 작은 기부를 큰 가치로 만들어내는 지역의 자산이 됐다.”라며 “지역 주민들과 복지관의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되며, 사업의 성공과 기부자 모집에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모두의 곳간 설계에 리빙랩으로 참여했던 전주대 창업경영금융학과 학생들도 기부 후원을 약속했다. 창업경영금융학과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리빙랩과 디자인씽킹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있다.

이번 사업은 내년 6월까지 약 7개월 간 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모두의 곳간은 공동체화폐 꽃전 구매 시 생기는 5%의 사용자 기부금과 후원금이 모여져 운영되는데, 주민들이 꽃전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할인금액을 기부하는 것만으로도 운영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전주대 미래융합대학은 2019년부터 교육부가 실시해온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에 전북지역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돼 특성화고(구 실업계고) 출신의 재직자와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수능 성적이 필요 없는 특별 입학 전형을 전면 실시하고 있다.

직장인의 학습 환경을 고려해 토요일 하루 출석 수업, 주중 온라인 수업 등 성인 친화적인 학사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2021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최우수 평가를 받아 재선정되었다. 2022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은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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