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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월사 정암 주지스님, “보살행은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것. 모두가 하나이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1-01-21 13:44 KRD2
#경주시 #천월사 정암 주지스님 #천월사 신도회 불우이웃돕기

20년 한결같은 이웃돕기 손길, 올해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닿아... 장애인들 새해 첫 떡국, 부처님 자비 깃들 길 염원

NSP통신-지난 20일 천월사 정암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떡국 85box를 전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지난 20일 천월사 정암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떡국 85box를 전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 양북면 상범마을은 동해를 바라보며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신라영산 토함산의 정기를 품은 산골마을이다.

이 마을의 중앙을 가로질러 토함산의 정기를 담은 물줄기를 동해로 뿜어내는 뱀골 끝자락. 마을 어귀에 위치한 천월사의 대웅전에 새벽 전등불이 밝혀졌다.

지난 20일. 천월사 정암 주지스님은 대웅전에 중생을 위한 마음의 불을 밝히고 20년을 걸어온 새해 보살행의 시작을 위해 부처님 전에 몸과 마음이 아픈 지역민들을 위한 위문품을 바쳐 고하고 불전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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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 스님은 신도회 회원들과 매년 설날 떡국을 정성스럽게 마련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다. 때론 해돋이 장소에서 무료배식으로 새해의 풍요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떡국의 유례처럼 재산이 쭉쭉 늘어나길 바라며 마음의 풍요도 늘어나길 소망했다.

이날 향한 곳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떡국 85box를 기증하며 장애인들의 설날 아침에 오를 따뜻한 떡국 한 그릇에 스님과 신도들의 정성을 담았다.

정암 스님은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불사를 일으킬 때부터 수중에 돈이 있든, 없든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과 멀리 일본까지 가서 태평양 전쟁의 희생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가진 만큼 베풀며 생활 속에서 수도하는 스님이다.

정암 스님은 “승이 되어 할 일이 중생을 구제하는 것보다 더 중한 일이 없다. 내 힘이 닿는 만큼 그들을 위해 나누고 또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많은 신도가 함께하고 있다. 내가 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생이 중생을 돕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자신이 자신을 돕는 것과 같다. 모두가 하나이길 바란다”고 합장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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