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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해외 진출 강화…블루홀 넷마블 넥슨 등 눈길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04-10 17:17 KRD2
#엔씨소프트(036570) #넥슨 #넷마블 #블루홀 #웹젠

플레이위드 엠게임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웹젠 등도 해외 공략 진척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 게임들의 해외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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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넥슨은 자사 모바일 SRPG(Strategy Role Playing Game) ‘삼국지조조전 Online’의 iOS 및 안드로이드OS 버전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넥슨은 이번 삼국지조조전 Online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연내 일본 출시를 준비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넥슨은 미국 법인 넥슨아메리카와 모바일게임 법인 넥슨M을 운영하며 북미 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현재 보스키프로덕션의 온라인 1인칭슈팅(FPS)게임 ‘로브레이커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이블팩토리’는 지난 2월 글로벌 출시해 애플 마켓 기준 미국, 캐나다 등 30개국에서 게임 부문 인기 순위 10위권에 올랐다. 모바일 3D 퍼즐 어드벤처 게임 ‘애프터 디 엔드’도 3월 글로벌 출시 후 애플 마켓 기준 10개 국가에서 유료게임 앱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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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측은 “2016년 중국 등 해외지역 매출 비중이 60% 수준으로 올해 다양한 게임 라인업으로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기존 온라인게임의 안정적 서비스와 함께 특히 고품질의 모바일게임을 통해 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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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도 해외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2016년 매출 중 해외매출의 비중이 51%를 차지할 만큼 해외시장은 중요하다. 넷마블은 올해 빅3시장(중국, 일본, 북미)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경우 사드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북미 공략을 신경쓰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초 자회사로 최종 편입된 북미 게임 개발사 카밤게임즈와 2015년 7월 인수한 잼시티 등을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밤게임즈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로 친숙한 ‘트랜스포머’를 차용해 대전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트랜스포머: 전투를 위해 태어나다’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55개국에 내놨다.

잼시티는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 게임 ‘스누피 팝’을 캐나다 등 3개 나라에 소프트론칭하며 정식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잼시티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2017년 4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은 ‘지아이조’(가제: G.I. JOE) 등 유명 IP(지적재산권) 확보에 나서며 해외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 넷마블은 유망 모바일게임 개발사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역할수행게임(PRG)의 세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신작게임 ‘Master X Master’(마스터엑스마스터, 이하 MXM)의 사전 패키지 판매를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대표 윤송이)는 7일(현지 기준) MXM의 사전 패키지 판매를 시작하며 디지털 콘텐츠 다운로드 형태로 구매 할 수 있게 했다.

엔씨웨스트는 사전 패키지 발매와 동시에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 Beta Test)를 진행한다. 올해 여름 MXM를 북미와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MXM의 북미 유럽 지역 CBT 기간은 4월 6일부터 27일까지(현지 기준)이다.

성과도 나고 있다.

블루홀이 개발해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스팀 얼리억세스 최단기간 최고 판매량을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한국에서 탄생한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으로 16일만에 100만장 판매고를 기록하며 기존 출시 한 달 만에 100만장 판매를 달성한 ‘아크’(ARK: Survival Evolved)의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북미에서 29.99달러(한화 3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올 여름 정식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홀측은 “스팀 동시접속자 수도 8만9천명을 돌파했고 인기 게임순위도 1~2위를 다투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을 위시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과 방송플랫폼 트위치가 한 몫하면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플레이위드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로한 오리진’을 북미와 남미에 정식 론칭했다. 지난 4일 플레이위드인터랙티브와 플레이위드 라틴 아메리카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진행했다.

더불어 플레이위드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씰온라인’의 태국 서비스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씰온라인은 지난 3월말 플레이위드 타일랜드를 통해 공개 서비스가 시작했으며 동시접속자수 1만50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플레이위드측은 “로한 오리진과 씰온라인을 시작으로 연내 다수의 온라인게임 및 모바일게임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초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온라인게임 엔에이지, 모바일게임 드래곤라자M, 전설의 여관, 그랑에이지M 등의 해외 권역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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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을 준비중인 펄어비스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도 해외 진출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북미 유럽뿐 아니라 해외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다. 그 중 대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25일 대만에서 공개한 ‘검은사막’(대만명 黑色沙漠)은 대만에서 3월 기준 3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내 유료 회원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측은 검은사막의 대만 성공을 발판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남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레드폭스 게임즈와 지난해 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안으로 남미에서 첫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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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올 하반기 중 ‘뮤 레전드’의 글로벌 게임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웹젠은 전세계 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자사의 게임포털 웹젠닷컴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된 이후 빠르면 여름경 뮤 레전드의 영어버전을 우선 출시하는 한편 웹젠닷컴의 주요 유저층인 중남미를 비롯해 독일 폴란드 등에도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엠게임은 동남아시아 대표 게임업체 아시아소프트와 자사의 무협 대규모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 온라인’의 태국, 베트남 서비스를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아시아소프트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베트남 서비스와 태국 서비스를 각각 2018년, 2019년까지 진행하게 됐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태국에서 2006년, 베트남에서 2012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한 게임성, 귀여운 5등신 캐릭터와 화사한 그래픽으로 현지 MMORPG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열혈강호 모바일’(热血江湖手游)도 중국 게임업체 룽투게임즈를 통해 10일 iOS 마켓에 현지 서비스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13일 예정돼 있다. 열혈강호 모바일이 출시되면 룽투코리아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열혈강호 모바일에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 소스를 제공한 엠게임 역시 로열티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블루사이드의 온라인게임 킹덤언더파이어2의 해외진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중국내 정식서비스를 시작으로 러시아와 대만에서의 서비스 일정을 잇따라 공개했다.

블루사이드는 지난 3월 중국에서 공개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 오는 6월 대만 퍼블리셔 리드호프를 통해 공개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러시아는 현지 퍼블리셔인 이노바(INNOVA)를 통해 3분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킹덤언더파이어2의 PS4버전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미와 유럽 등에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PC기반 온라인게임들이 해외에서 준수한 평가를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여전히 국내 온라인게임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넥슨 넷마블 등 주요업체들의 모바일게임 해외 진출 성과도 눈여겨 볼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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