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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NSP통신) 윤민영 기자 = 6·25 전쟁 당시 하동 화개면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산화한 학도병들의 영령을 기리는 제65기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가 지난 25일 화개면 탑리 학도병 전적지에서 거행됐다.
추모제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강명중 진주보훈지청장, 박연하 재향군인회장, 정효명 6·25참전 학도병 동지회장, 보훈단체 회원, 군인, 학생,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학도병 전적지는 6·25 전쟁 당시 전남 동부 6개 군에서 6년제 중학교에 다니던 16∼20세의 어린 학생 180여명이 혈서로 지원 입대한 뒤 그해 7월 25일 전략적 요충지인 화개장터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70여명이 사상 또는 실종돼 그 중 26명이 묻힌 곳이다.
이날 행사는 6·25 당시 화개지역의 전투상황을 되새겨보는 재연행사를 시작으로 호국영령과 전몰 학도병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모범용사 표창, 추념사, 추도사,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소년 영웅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따라 안전과 자유, 행복을 영원히 지킬 수 있는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모제에서는 6·25 전쟁 때 화개전투에 참전한 성은관(71·전남 순천시) 씨가 학도병 명예선양과 유해발굴에 이바지한 공로로 하동군수 표창패를 받았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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