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울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이 메르스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본격 비상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부울중기청은 18일 경제전반에 메르스로 인한 피해 여파가 확산됨에 따라 전반적인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시행하는 응급 상황센터를 구성·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최초 메르스 확진자 발생 이후 한 달 정도 기간이 경과됨에 따라 위기에 취약한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집중적인 피해를 받고 있어 일상적인 지원체계로는 적기 대응이 곤란하다고 판단, 부울중기청은 긴급 대응을 위한 비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응급상황센터 설치는 그간 각 지원기관, 지원분야별로 별도 대응하던 일상적인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긴급 지원체계를 수립, 신속한 지원을 통한 조기 치유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부울중기청은 중기청 산하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을 비롯한 지역 내 유관기관과 일원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적시에 정책지원을 통한 위기탈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응급상황센터에서는 피해신고를 위한 핫라인(051-601-5111), 팩스, 이메일을 통해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긴급 대응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지원서비스 등 종합적인 정책지원을 실시한다.
김진형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은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메르스’라는 때 이른 태풍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피해를 벗어나기 위한 자구노력이 더해진다면 조기에 메르스 피해를 종식시킬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본청)에서는 메르스 영향 중소·소상공인을 위해 2450억원의 금융지원을 본격 시행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원절차 및 평가과정을 대폭 간소화 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사전교육 12시간을 면제하고 제외업종인 일반교과학원, 여관업도 한시적으로 융자대상에 포함하며, 지역신보 특례보증시 보증금액 3000만원까지는 약식평가를 시행, 제출서류도 6종에서 4종으로 간소화 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2000여개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포함)을 대상으로 면접·전화 등을 통한 설문조사를 수행, 대부분 지역에서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객 수가 50~80% 감소했고 53%의 응답자가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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