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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NSP통신 안정은 기자) = 하동군이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11일 하동군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매년 펼쳐 온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17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6개도로 확산되고 있고 특히 경남 밀양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쥐불놀이, 사물놀이 및 국악공연 등 다양한 달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된다.

윤종환 가축위생계 담당자는 “당초 정월대보름 행사는 소독장비를 비치해 읍·면 자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군이 도 경계지역이고 AI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선제적 예방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대보름 행사뿐 아니라 새해 영농교육을 무기한 연기하고 각종 농축산 모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철새서식지 주변 방역과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도 실시할 계획이다.

annje37@nspna.com, 안정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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