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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천년의 역사’ 지닌 ‘야생햇차 수확’ 분주

NSP통신, 임은희 기자, 2013-04-08 14:00 KRD7
#하동 #야생차밭 #특화작물 #햇차 #녹차

연간 240억 소득의 군 대표 특화작목 야생차, 지난해 비해 일주일 가량 찻잎 빨리 자라

NSP통신-경남 하동녹차연구소 직원들이 하동 야생차밭에서 햇차를 따고 있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녹차연구소 직원들이 하동 야생차밭에서 햇차를 따고 있다. (하동군 제공)

[경남=NSP통신] 임은희 기자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대 야생차밭에는 요즘 찻잎을 따는 손길이 분주하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차 시배지 하동군 화개·악양면을 중심으로 일부 차 생산농가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햇차 수확을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정도 찻잎이 빨리 자라면서 하동 야생차의 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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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야생차는 약 4000ha의 재배면적을 가지며 연간 240억원의 농업소득을 올리는 군의 대표 특화작목이다.

수확은 오는 20일 곡우를 전후해 수확하는 ‘우전’을 시작으로, 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을 거쳐 5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NSP통신-하동녹차 햇차. (하동군 제공)
하동녹차 햇차. (하동군 제공)

하동 차 재배지역은 섬진강에 인접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시기에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분이 충분하고 자갈이 많은 사력질 토양 또한 차나무 생육에 이롭기 때문에 하동녹차는 다른 지역 녹차보다 성분 맛 품질 등이 우수하다.

이런 이유로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왕에게 진상돼 ‘왕의 녹차’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동군은 올해 녹차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하나 하동녹차의 품질로 봤을 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는 5월 17∼19일 화개면 운수리 차 시배지 일대에서는 ‘제1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

하동군은 이번 축제가 하동의 문화와 관광은 물론 하동 야생차의 홍보와 녹차 판매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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