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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송 경상대 총장 퇴임식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1-12-08 09:4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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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오는 11일자 임기만료 퇴임해 의학전문대학원 외과학교실로 되돌아 가는 하우송 경상대 총장. (경상대 제공)
오는 11일자 임기만료 퇴임해 의학전문대학원 외과학교실로 되돌아 가는 하우송 경상대 총장. (경상대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하우송(河友松) 경상대 총장이 오는 11일자로 임기만료 퇴임해 의학전문대학원 외과학교실로 되돌아간다.

경상대는 오는 9일 오후 4시 예절교육원 개척관에서 하우송 총장 퇴임식을 개최한다.

하 총장은 지난 2007년 12월 12일 경상대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해 4년간 ‘국제화.전국화’를 외치며 경상대를 ‘세계를 향한 동아시아의 중심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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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기간 △약학대 설립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 설립 △식의약품대학원 설립 △보건대학원 설립 △창원경상대병원 건립(2015년 개원예정) △교육역량강화사업 4년연속 선정, 2년연속 우수대학 선정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지원사업 국공립대 3위, 중간평가 1위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 선정 등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국립대 최초로 캠퍼스 내에 예절교육원을 건립해 ‘인성 인재 브랜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고 지방대로서는 처음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및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키 위해 노력했다.

농협으로부터 발전기금을 기탁받아 NH홀을, 국비를 확보해 경남 최초의 고문헌전문도서관을 건립하게 됐다. NH홀과 고문헌전문도서관은 내년 착공 예정이다.

타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대학원생을 위한 학문축제인 ‘젊은 개척 연구자 주간’도 제정해 매년 5월과 10월 2회씩 개최하는 등 5월 14일을 ‘명예교수의 날’로 제정해 평생 학문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한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 9월 셋째 주를 ‘산학협력의 날’로 제정키도 했다.

교수들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NU연구리더스클럽을 발족해 정보교류와 학문 분야 간의 융합을 촉진하는 한편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경우 최대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Regional GNU, Global GNU, Future GNU’를 슬로건으로 내건 하우송 총장은 취임 이듬해인 2008년 총장 직속으로 21세기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법인화 교명변경 재정확충사업 등에 대한 논의를 공식화하는 등 대학에 불어 닥칠 변화와 위기에 대응코자 했다.

‘경남국립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려는 것은 2003년 말부터 표면화했으며 2009년 6월 하우송 총장이 교육과학기술부에 교명변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학내.외에 공식화됐다.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라는 정체성을 확립해 우수 신입생 유치와 졸업생 취업률 제고 등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교명변경은 인근 사립대의 반대에 직면한 교과부의 불투명한 태도로 인해 현재도 노력 중인 상태다.

하지만 ‘경남국립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할 필요성에 대해 교수 직원 학생뿐만 아니라 동문과 지역사회 전반의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하우송 총장 퇴임식은 총장 내외분과 권순기 제9대 총장 당선인을 비롯 초청인사 교직원 학생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된다.

하 총장은 지난 2010년 6월 21일 대만 불광대학교로부터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0년 5월 대학 교수이자 최고경영자로서 고등교육 부문 혁신을 주도하고 교수.직원.학생 등 대학구성원 3자의 역량을 균등히 향상시키는 노력을 해온 공로로 정부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또 재임기간 경남도 대학-교육청 교육발전협의회 초대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 경남지방분권발전협의회 집행위원, 남해안권발전공동협의회 위원, 경남혁신도시발전대책위원회 위원,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사회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

하우송 총장은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과 격의 없이 대화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학을 경영해 왔다.

스스로 몸을 낮춰 상대를 대하고 특히 내방하는 손님들을 극진히 모시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으며 공식 결정된 정책은 강력하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우송 총장은 퇴임깃에 앞서 “어디에서든 우리 대학교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노력했고 다른 지역의 우수한 사례를 우리 대학교에 접목시켜 보기 위해 애를 썼다. 그 시간은 다소 힘들고 고민스러웠지만 지나고 보니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한 과정에서 자기가 가진 역량과 열정을 발휘해 우리 대학교를 발전시켜 온 교수님과 교직원 여러분을 보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대학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로서 뜻밖의 선택의 기로에서 사색하고 고뇌할 때 사심 없이 조언을 해준 많은 주변 분들의 도움이 새삼스레 다가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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