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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광고판에 그려진 경찰관의 팔뚝에 연결된 그네를 타고 있다. (부사지방경찰청 제공)

(부산=NSP통신 이지인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은 3일 개학을 맞아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공동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경찰 형아·누나만 믿어’ 이색광고판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판은 지난해 옛 남부경찰서 건물외벽 전면에 '나는 총알경찰차'를 연출해 부산 10대 히트상품, 문체부 정부기관 대표 우수 홍보사례로 선정된 이제석 대표의 두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부산 경찰의 강인하면서도 든든한 이미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학교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친근하게 표현했다.

부산의 명소인 해운대, 경찰청, 부산역 3개소 공간을 활용해 가로 4m, 높이 3m 규격의 옥외 광고판으로 설치됐다.

광고판에는 근육질의 남녀 경찰관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팔뚝 아래 쇠사슬로 만든 그네는 실제로 탈 수 있도록 제작 됐다.

광고판 상단에는 ‘형아·누나만 믿어, 학교폭력은 117’ 하단에는 ‘우리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광고는 학교폭력 예방 및 신고 상담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학교폭력으로 상처를 입은 학생의 심정을 치유하는 한편, 피해학생들의 고민에 대한 상담을 유도하기 위해 친근한 말투로 표현됐다.

해운대, 경찰청, 부산역에 설치된 ‘경찰 형아·누나만 믿어’ 광고판 (부사지방경찰청 제공)

광고를 제작한 이제석 대표는 “부산경찰의 강인함과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일환으로 광고판을 그네로 탈바꿈해 시민 참여형 공공시설로 재탄생시켰다”며 “그네를 팔뚝으로 지탱하는 남성과 여성 경찰을 모델로 등장시켜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의 지위향상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또한 “앞으로 광고와 디자인의 영역을 공간 디자인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이의 영역으로 접목 확대시켜 심도있게 연구할 것”이며 “학교폭력 이외에도 성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 의지를 담은 광고를 시리즈로 제작한 작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leejiin@nspna.com, 이지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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