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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삼포걷기 중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설문조사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4-02-27 21:0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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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오전 9시 30분 해운대서 출발...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활용 네트워크, 공공이익 우선 요구 서명운동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3월 1일 ‘옛 동해남부선 따라 걷는 철길여행-해운대 삼포걷기’를 개최하면서 폐선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개방 기념으로 열리는 삼포걷기는 미포, 청사포를 거쳐 구덕포에 이르는 해안 철길 5.5㎞를 걷는 행사로 3000여 명이 참여한다.

구는 걷기 코스 마지막 지점인 송정역에서 설문조사 패널을 마련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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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본인의 의견에 맞는 내용에 스티커를 붙이고 ‘나도 한마디 게시판’에 직접 의견을 적을 수도 있다.

설문 내용은 첫째, 폐선부지를 현 상태와 같이 개방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둔 뒤 시민의견을 모은 후 활용방안을 결정할 것인지, 아니면 즉시 개발하되 레일바이크 등 해안관광자원을 이용한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묻는다.

둘째는 시민 의견을 모으는데 얼마간의 기간이 적절한지, 2년 3년 5년 10년 중 선택하도록 했다.

셋째는 해운대·송정 구 역사 활용방안으로 ▲문화 예술 만남 소통의 시민광장 ▲판매시설 ▲철도박물관 ▲도서관 ▲관광안내소 ▲철거 중 선호하는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1일 발족한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네트워크(위원장 문정현)’는 삼포걷기 중간지점인 청사포에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는 내용으로 서명운동을 벌인다.

네트워크는 “폐선된 철도시설부지 미포~구 송정역(4.8㎞)과 구 해운대역의 관광개발 계획이 논의되면서 주민 여론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수익창출을 위한 개발논리가 상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남부선 폐선구간을 수익 창출을 위한 개발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활용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요구하고 ▲현 상태와 같이 걷는 길로 개방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시민 의견을 모은 후 활용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요구하는 내용으로 주민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네트워크는 이번 서명결과 등 주민여론을 수렴해 시와 철도공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삼포걷기 행사는 오전 9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식전공연과 몸풀기 체조를 즐긴 후 출발한다.

3·1절을 기념해 참가자들에게 태극기 바람개비를 나눠 주고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

걷기 코스 중간에 포토존, 바람개비존, 시화전도 준비돼 있다.

폐선부지와 삼포의 해안 절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해양도시 해운대의 매력을 흠뻑 느껴볼 수 있다.

참가자에게 완주 배지와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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