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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경찰서, 전국최초 치매노인 QR배지 제작·배포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4-02-26 18:52 KRD7
#치매 #치매노인 #실종 #예방 #QR배지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사례1]
2013년 6월 25일 오전 10시쯤 부산 북구 화명동 O아파트 거주 치매노인 A(여, 77) 씨가 실종 2개월여만에 양산 물금 O아파트 지하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사체검안결과 경찰은 ‘아사(餓死)’로 추정했다.

[사례2]
2012년 10월 17일 기장읍 대라리 거주 치매 노인 B(여, 93) 씨는 실종 2개월여만에 기장 대변 야산에서 백골상태로 발견됐다. 사체검안결과 경찰은 ‘동사(凍死)’로 추정했다.

이처럼 인지장애, 소위 치매 노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부산 사상경찰서는 전국 최초로 QR 코드가 인쇄된 배지를 제작해 관내 치매노인 480여 명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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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QR배지는 QR코드를 통해 치매노인의 이름과 나이, 성별, 보호자 연락처, 관할 파출소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배지는 치매노인 실종 시 경찰·시민 등 누구나 길거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노인의 옷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현장에서 즉시 보호자 또는 경찰관서에 연락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귀가를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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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지 제작을 위해 경찰은 서울의 QR코드 제작업체 ‘QoongR(꿍알)’과 업무협약을 맺고 치매노인 실종예방 등 공공의 목적으로 코드번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용자의 정보 변경 시 별도로 배지를 제작할 필요 없이 인터넷 상의 정보만 변경하면 QR배지에 자동으로 정보가 전달돼 관리하기 쉽다.

경찰은 지난해 실종됐다가 귀가한 치매노인 30 명에게 이 배지를 1인당 10개씩 300개를 배부해 활용 중이다.

사상구보건소에 등록된 치매노인 400여 명에게도 이 배지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QR배지가 필요한 가정에서는 사상경찰서 아동청소년계로 신청하면 즉시 배부가 가능하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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