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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지방법원 형사 합의 6부(재판장 신종열)는 지난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노조원의 시신을 운구하면서 교통을 방해하고 농성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정모 부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나머지 노조간부 4명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업무방해와 공동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한 반면, 일반 교통방해와 집시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이들 한진중공업 노조간부들은 노조 탄압 등에 항의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강서씨의 관을 지난해 1월 회사 앞으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고, 공장 안으로 들어가 25일간 농성을 벌였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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