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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고가의 전자제품을 산 뒤 일부러 고장을 내 환불받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블랙 컨슈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0일 전자제품 회사의 서비스센터를 찾아가 상습적으로 교환해달라며 소동을 부리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A(31)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A 씨에게 타인 명의의 휴대폰을 개통해 준 B(51) 씨, 통장을 양도한 C(26) D(여, 28)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남의 한 전자제품 서비스센터에 찾아가 구매한 TV의 화면이 흐리다며 문신을 보여주는 등 행패를 부려 환불받는 수법으로 부산 경남의 특정업체 서비스센터를 돌며 68차례에 걸쳐 8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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