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해운대구가 ‘세계 시민학교’로 제3세계에 대한 봉사활동을 본격화 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 해상판자촌 나보따스에 두 번째 ‘해운대 세계시민학교’를 준공했다.
이번 세계시민학교의 건립비용은 세계시민사회센터에서 추진한 제3세계 학교 짓기사업 시민후원금 3000만 원에 협성문화재단에서 1000만 원을 보태 충당됐다.
세계시민학교는 결식아동을 위한 무료 급식소, 저소득층 주민과 아동을 위한 무료 진료소, 탁아소, 경로당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3년 전부터 제3세계 어린이 돕기 해외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1년, 2012년 2년 동안 ‘해운대 나누미 해외봉사단’을 필리핀의 빈민촌인 클락 엥겔레스 지역으로 파견해 주거개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물품지원 활동을 펼쳤다.
올해 1월에는 구민의 성금으로 방글라데시에 첫 번째 ‘해운대 세계시민학교’를 준공했다.
이번에 학교를 건립한 필리핀 나보따스는 쓰레기 매립지역으로 비가 오거나 밀물 때가 되면 쓰레기와 악취가 넘쳐나는 해상판자촌으로, 인구 70% 이상이 빈곤층이다.
구는 지난 9월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세계시민학교 착공식을 갖고 6박 7일동안 아동급식소 벽화작업 등 환경개선, 이·미용, 결식아동 무료급식 활동에 비지땀을 흘렸다.
또한 현지 아이들과 함께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한국전통북 만들기 체험도 하고 학용품과 의약품도 전달했다.
배덕광 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배불리 먹고 뛰어놀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방글라데시와 필리핀에 건립한 해운대 세계시민학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열린 필리핀 나보따스 ‘해운대 세계시민학교’ 준공식에는 배덕광 구청장과 띠앙코 나보따스 시장 등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나보따스 시장은 배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준공식에서 해운대구는 세계시민사회센터, 협성재단과 함께 마련한 학용품, 영양제 등 성탄 선물을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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