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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한창기 기자 = 60, 70년대 추억의 놀이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오감으로 느끼는 감천문화마을 골목이야기’가 오는 30일부터 양일간 천덕수우물에서 정우네슈퍼까지 이어지는 골목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대전 배재대학교의 정강환 교수가 최근 문화재청의 ‘문화재 스토리텔링 활용 프로그램 개발 공모’에 감천마을 골목을 주제로 만든 이야기가 당선되면서 이뤄지게 됐으며 사단법인 감천문화마을주민협의회가 행사의 진행을 맡는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감천골목이야기’를 주제로 놀이, 눈, 손, 귀, 맛의 5가지 주제마당으로 진행된다.

골목길 곳곳에 옛이야기 패널을 붙여두고 어르신들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 뜨개질·구슬꿰기 등 감천문화마을 가내수공업 체험, 골목·옥상 프린지 공연 등 스토리와 체험이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감내맛집 맞은편 소공연장에서 천덕수우물까지 이어지는 신행(신랑이 신부집에 가거나 신부가 신랑집에 가는 의식) 행렬이다.

전통혼례복을 곱게 차려 입은 신랑과 꽃가마를 탄 신부가 등장해 잊혀져가는 전통혼례를 재연하고 신행도 진행한다.
신행이 끝나는 천덕수우물 앞에서는 혼례를 축하하는 의미로 잔치국수를 관광객들과 나눠 먹는 행사가 예정돼 있어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창기 NSP통신 기자, ivy924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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