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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찾은 ‘고니’ ‘쇠제비갈매기’ 최근 10년간 급격히 줄어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11-28 00:56 KRD5
#낙동강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조류 #부산발전연구원

여운상 부발연 연구위원. 올해 16만1542마리 확인...10년간 150% 증가 “개체수 우상향 했으나 주요 종 개체 수 급감 이유 구체적 분석해야”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최근 10년간 낙동강 하구를 찾은 조류 수는 증가했으나 주요 종 일부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는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낙동강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고니는 연평균 6520마리가 낙동강 하구를 찾았으나 낙동강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5차년도인 2007~2008년과 7차년도인 2009~2010년에는 각각 2902마리, 2679마리로 급격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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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번식조류인 쇠제비갈매기도 7차년도까지는 증가했으나 이후 급감하고 있다.

반면 전체적으로 낙동강 하구 조류 누적 개체 수는 지난 10년간 150%가량 증가했다.

낙동강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1차년도인 2003~2004년에는 9만4481마리로 조사됐지만 10차년도인 올해에는 16만1542마리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낙동강 하구에서 확인된 조류 종수는 모두 246종에 달했다.

여 위원은 “낙동강 하구의 꾸준한 개발행위에도 철새 개체 수가 우상향한 것은 아직은 환경이 괜찮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 위원은 그러나 “과거 자료를 토대로 고니 등 주요 종의 도래 개체 수가 들쑥날쑥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이두표 호남대 교수가 ‘조류와 도시개발의 공존방안 모색’을, 안순모 부산대 교수가 ‘부산시의 새로운 하구관리 정책’에 대해 주제 발표에 나선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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