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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가 진행 중인 주민역량강화 아카데미, '나도 전(田) 임자' (부산시 서구 제공)

[부산=NSP통신] 최인락 객원기자 = 총 1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부산 서구 남부민, 충무, 초장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친환경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한 주민역량강화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가 지난 10월 1일 개강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친환경 지속가능한 도시’는 행정기관(서구, 부산시), 전문가(연구소, NGO, 대학), 지역전문가, 주민으로 구성되는 가칭 ‘녹색도시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그런 만큼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아카데미’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카데미’는 부산대학교 우신구 교수팀이 사업 대상지 가운데 초장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도시농부 교육’, ‘마을공동체 교육’, ‘친환경 녹색성장 실천 교육’, ‘친환경 녹색성장 마을리더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한다.

‘나도 전(田) 임자’라는 제목으로 가장 먼저 시작된 ‘도시농부 교육’은 도시텃밭 농사에 대한 기술과 가치교육을 통해 생활 속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해 나가는 주민 양성을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와 친환경농사의 필요성 등 이론에서부터 밭 만들기, 각종 모종과 씨앗심기, 도시에서 거름 자급하기, 작물관리와 수확은 물론 산야초 강좌, 친환경 농장 탐방 등도 마련된다.

10월부터 계속 추진되는 ‘친환경 녹색성장 실천 교육’에서는 우신구 교수팀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에너지절약, 자원 재활용 등의 교육을 실시하며 향후 녹색 실천 조례 또는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마을공동체 교육’을 통해 ‘친환경 지속 가능한 도시’에 대한 이해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카데미’ 참여 회원 중 관심 있는 회원을 따로 선정해 보다 심도 있는 친환경 녹색성장 교육을 실시해 이번 사업의 마을리더로서 향후 지속적인 사업 전개를 위한 구심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인락 NSP통신 객원기자, rem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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