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 터키 흑해 해저에서 새롭게 확인된 ‘머드 볼케이노(Mud Volcano : 땅 속의 가스가 분출해 생긴 언덕)’의 명칭이 ‘부산’으로 명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부경대 김대철 교수(에너지자원공학과)는 22일 터키 도쿠즈에이륄대 귀나이칩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천부가스(바다 밑 얕은 지층에 묻힌 가스)를 연구하는 과정중 터키 흑해에서 2개의 머드 볼케이노를 새롭게 발견, 각각 ‘부산(Busan)'과 터키의 도시 ’이즈미르(Izmir)'라는 명칭을 각각 부여했다고 밝혔다.
머드 볼케이노는 미래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존재여부를 알 수 있는 해저지형으로 터키 흑해에 많이 발달해 있다.
터키 해저 지형에 한국 도시 명칭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이 지역 해도 작성 및 학술 연구 시 이 명칭이 사용된다.
김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흑해 동쪽 탄성파 AVO 분석을 통해 새롭게 발견된 이즈미르와 부산 머드 볼케이노’를 지난 달 27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지구과학학회(European Geosciences Union) 2012 학술총회에서 칩치 교수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흑해 머드 볼케이노를 비롯해 천부가스가 수중음향에 영향을 미쳐 해저 탐사 및 해군 작전을 방해할 수 있는 점을 연구한 논문 ‘여수만 가스함유 퇴적물의 물성 및 음향 특성’을 한국 지질학회에 발표하는 등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오고있다.
강혜진 NSP통신 인턴기자, hjkang07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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