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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올해 부산 소매유통업 매출 크게 위축될 듯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1-05 13:06 KRD7
#부산 #상공회의소 #소매유통업 #매출 #조사
NSP통신-(자료=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자료=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지역 모든 소매유통업태의 올해 매출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2년 부산지역 소매유통 매출전망 조사’ 자료 따르면 올해 전체 소매유통업태의 매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전망 조사대상 업체의 총 매출규모에 대한 백화점 및 편의점의 구성비는 지난해 각각 55.9%, 2.3%에서 올해 56.3%, 2.6%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은 지난해 각각 28.0%, 13.9%에서 올해 27.3%, 13.8%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 업태별 소매유통업 21개 업체에 1004개점을 대상으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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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가치소비와 알뜰소비 성향이 동시에 강해지는 소비의 이중성 확대로 고급(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백화점과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저가 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편의점의 신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대상 업체의 소매유통업태별 매출액 구성비를 살펴보면 백화점이 55.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형마트(28.0%) 슈퍼마켓(13.9%) 편의점(2.3%)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형유통점의 매출 실적은 전년대비 12.5% 증가했으며 신규 점포의 개점과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음식료품 위주의 물가 상승이 대형유통점의 매출 상승을 야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명품 등 고급브랜드 제품의 판매호조 특별.기획전 및 할인행사를 통한 판촉활동 강화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의 매출 본격화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3.2%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어린이 전문매장을 특화한 롯데마트 부산점의 개점 효과와 신선식품 중심의 고물가로 11.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슈퍼마켓(17.9%) 및 편의점(29.4%)은 큰 폭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량 구매가 확대되고 근거리 쇼핑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편의점은 신규 점포 확대를 바탕으로 저가형 PB상품 및 도시락 등 먹을거리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든 소매유통업태의 올해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고물가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매출증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객동향은 지난해 20% 이상 증가했던 백화점 일평균고객수는 신규점 오픈에 따른 개점 효과 약화와 아웃렛 등 신규 업태와의 경쟁 심화로 전년대비 7.7%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고물가에 대비한 저가.기획 상품의 구색 확대를 통해 근거리 고객의 이용 빈도를 높임에 따라 일평균고객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7.2%, 3.4%씩 각각 증가했다.

합리적인 소비 패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 중심의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어 전 소매유통업태의 객단가 역시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자료=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자료=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고용동향을 보면 전 소매유통업태의 고용인원은 전년대비 증가했는데 업태별 증가율은 대형마트가 5.1%로 가장 높았으며 백화점 및 슈퍼마켓은 각각 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홈플러스 부산정관점과 롯데마트 부산점 등 대형마트 2개점의 잇따른 개점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업태별 고용직종별 구성비 변화를 살펴보면 백화점은 정규직과 파트타임이 줄어든 반면 계약직은 늘어났다. 또 대형마트는 정규직과 계약직이 늘어났으나 파트타임은 줄어들었고 슈퍼마켓은 정규직과 계약직이 감소하고 파트타임이 증가했다.

부산상의 홍무곤 조사연구팀장은 “올해 소매유통업계는 위축된 소비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과의 연계 창고형 및 전문점 전환 등 더욱 다양한 형태의 매출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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