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신평장림공단 내 피혁산업단지를 수산식품 특화단지로 전환하는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평장림단지 피혁산업 쇠퇴와 더불어 수산식품기업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현 상황에 따라 추진됐다.
사하구는 사업비 300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150억원)을 확보해 장림동 일대 피혁단지 15만5000㎡에 수산식품 특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산식품 생산 및 연구, 제품개발, 전략품목 육성 등에 집중 나선다.
또한 식품 안전성 확보 지원 서비스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 및 인증획득 지원, 연계교육 등도 이뤄질 계획이다.
사하구에 따르면, 현재 피혁단지에는 피혁업체 10개소, 수산물가공 55개소, 기타 19개소로 총 84개소의 기업이 입주돼 있으며 피혁업체의 타 지역 이전과 친환경 수산식품업체의 잇따른 유입에 따라 이미 수산단지로의 재편이 진행 중이다.
지난 1986년 부산시 최초의 법정공단으로 출범한 신평장림공단은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와 산업 혼재로 인해 환경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도시형 산업단지로의 재생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
이 일대에 수산식품클러스터가 만들어질 경우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을 위한 공동 R&D 기반 조성은 물론 시푸드 사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통해 수산식품 융·복합 비즈니스 벨트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하구는 이와 함께 현재 수산식품 단순 가공에 치중하고 있는 소규모 영세업체는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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