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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대강당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합동 유세 행사에 참석한 노회찬 의원(사진 맨 왼쪽)과 심상정 의원(왼쪽 세번째). (차연양 기자)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국회법 개정안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향한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에 규탄의 목소리가 거세다.

지난달 30일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부산 합동유세 행사에 참석한 노회찬 의원은 “이 사태를 굳이 ‘배신의 정치’라고 칭한다면 이러한 행태는 자신이 먼저 벌인 것 아니냐”며 “지난 세종시 수정안 사태를 돌아보면 알 수 있듯이 자기가 하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하는 것은 배신의 정치라 규탄하는 것은 모순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원내대표는 의원 측에서 뽑는 것인데 행정부 수반이 가타부타 한다면 삼권분립의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야당이었으면 이번 발언은 탄핵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함께 참석한 심상정 의원 역시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이 뽑는 것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부여한 권리와 책임을 가지는 것이지 대통령 소관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를 밝히며 유승민 대표를 향해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셔야 할 것”이라고 언급, 이에 대해 선거법 위반 의혹과 함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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