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정광준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 자립지원과 주무관과 어유빈 양천경찰서(서장 어윤빈) 경장이 ‘2022년 서울 창의상’ 혁신시책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 했다.
이번에 우수상을 수여한 양천구와 양천경찰서 소속 공무원들이 개발한 ‘발달장애인·치매 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스마트 지킴이 사업’은 발달장애인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종 예방 프로그램이다.
양천형 발달장애인·치매 환자 실종 예방 프로그램인 스마트 지킴이 사업을 기획하고 담당해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한 양천구 자립지원과 정광준 주무관은 “물 위에 씨앗을 뿌린다는 심정으로 생명을 살린다는 소명감을 가지고 양천구와 양천경찰서 실종수사팀, 그리고 복지시설, 치매 안심 지원센터, 발달장애인과 치매 환자 보호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발달장애인과 치매 환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가족들이 이들의 실종 위험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고 보다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짐을 함께 나누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지킴이를 개발하고 보급한 SK텔레콤 IOT사업 팀과 네오시스, 그리고 실종 예방과 기기 보급에 함께 협력해온 양천경찰서 실종수사팀과도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무엇보다 감사 하다”고 좋아했다.
또 스마트 지킴이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세이프 깔창을 개발한 양천경찰서 실종수사팀의 이유빈 경장은 “경찰이 구와 함께 협업해 소중한 결실을 거둘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단 한 분도 실종으로 인해 희생되는 사례가 없도록 더욱 소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양천경찰서 실종수사팀과 협업해 실종 예방을 위한 안전지킴이인 ‘스마트 지킴이·세이프 깔창’ 교부 사업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 모두 67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지킴이를 보급했다.
또 ‘스마트 지킴이’를 착용했을 경우 대부분 1시간 이내에 실종자를 조기 발견해 장기 실종이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양천구에서 보급하고 있는 스마트 지킴이는 SK텔레콤 IOT 사업부에서 개발한 시계 형태의 GPS 위치 추적 장치로 시계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대상의 경우 기존에 신던 신발에 신고 활동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세이프 깔창을 함께 제공해 왔는데 각기 다른 모델로 존재하던 시계 형태의 스마트 지킴이와 깔창을 결합한 ‘양천형 스마트 지킴이’로 양천구가 양천경찰서 실종수사팀과 함께 전국 최초로 보급하기 시작해 현재는 스마트 지킴이의 표준 모델로 전국경찰청, 서울시, 경기도, 인천,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지자체에서 양천구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확대 보급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의 경우 양천형 스마트 지킴이 사업을 모델로 한 해남군 실종자 발생 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양천경찰서 실종수사팀에 따르면 양천구에서 지난 3년간 발생한 467건의 실종사건 중 발달장애인 190건(41%), 치매 환자는 277건(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발달장애와 치매 환자의 경우, 단순 배회가 실종과 사망 등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이들의 실종 방지와 상황 발생 시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안전장치의 지원은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양천구는 양천경찰서와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과 치매 환자를 함께 지원 대상으로 이들의 실종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비롯한 체계적인 메뉴얼을 제시해 온 점, 특히 기기 보급 대상 중 현재까지 10명의 실종자를 실종 신고 접수 초기에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 등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디지털사회복지학회 창립 세미나 주제발표 등을 통해 학계에서도 양천구의 발달장애인과 치매 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 받은바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성과들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서울경찰청이 선정하는 ‘2021 공동체 치안 으뜸 파트너’로 선정 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와 한국정책개발학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 위원회 1주년을 기념해 수여하는 감사장을 전달받기도 했다.
한편 서울 창의상은 서울시가 다양한 창구를 통해 접수된 시정발전에 기여한 서울시민과 공무원들에게 수여하는 의미 깊은 상으로 지난 2007년 창의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해 올해까지 16년 동안 서울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우수 제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시민과 공무원이 창의적인 제안을 선정하는 ’창의 제안‘ ▲ 제안의 우수한 실행을 선정하는 ’제안 실행‘ ▲혁신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한 사업을 선정하는 ’혁신시책‘ 총 총 3개 부문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