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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주 외국인 근로자 9만 명 평균급여 189만원…단순노무·장치기계·서비스·판매업 종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03-02 09:02 KRD7
#서울시 #외국인 근로자 #평균급여 #외국인주민 생활환경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단순노무·장치기계 및 조립·서비스·판매업 등에 종사하며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9만여명의 평균 급여가 189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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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12월 한 달간 설문에 동의한 외국인근로자 7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서울거주 외국인주민 생활환경 조사’ 결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45.8%)는 생각으로 한국에 입국, 하루 평균 11시간을 일하며 평균급여 189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은 서울생활에 다소 만족하지만 ‘취업 정보·교육·지원시설’에 대한 목마름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초기 정착 어려움으로 의사소통을 꼽았으나 현재는 90%가 한국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생활 종합만족도 '다소 만족', 하루 11시간 근무, 평균급여 18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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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외국인근로자의 서울 생활환경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7점으로, ‘다소 만족’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기본 생활환경 만족도는 교통 > 문화 > 주거 > 의료 순으로 ‘다소 만족’(3.56점)하고, 외국인주민 관련 생활환경 만족도는 수용태도 > 지원시설 > 시설운영 순으로 ‘보통 만족’(3.18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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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한국에 입국한 이유로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서’란 응답이 45.8%로 가장 높은 가운데, 하루 평균 11시간 근무, 한 달 평균 급여는 189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급여분포는 151~200만원이 47.8%, 201~250만원이 24.8%, 100~150만원이 15.3%, 251~300만원이 7.0%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동포 등 외국국적동포인 방문취업자 급여(192.4만원)가 태국, 필리핀 등에서 온 비전문취업자(151만 9000원)보다 약 40만원 많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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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반전세(보증금 2천만 원 미만·월세 20~40만원) 가장 많아

거주하는 주택형태로는 단독주택(44.1%), 연립·다세대·빌라(41.4%), 회사 기숙사(6.2%), 아파트(6.2%) 순으로, 보증금 있는 월세(63.7%)가 가장 많았다.

전세 보증금은 2000만 원 미만(77.2%), 월세는 20~40만원(70.2%)이 가장 많았다.

평일 여가생활은 TV 등 시청(54.3%)이나 휴식(29.8%)을 취하며, 주말에는 친구나 친척 등과 친교활동(33.4%)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외국인근로자 10명중 8명은 최근 1년 이내 서울에서 경험한 문화·체육행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건강보험 가입률 41.5%, 미가입사유…비싼보험료 42.7%, 건강해서 16.7%

의료서비스와 관련해 외국인근로자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41.5%로 낮게 나타났는데, 미가입사유로 비싼 보험료(42.7%), 건강해서(16.7%)를 들었다.

주로 이용하는 의료시설로는 일반 병원(46.9%), 약국(12.9%), 종교시설내 의료서비스(5.8%), 보건소(4.6%) 순으로 꼽았다.

외국인 의료 환경의 불편한 점으로는 높은 진료비용(45.5%), 의료기관 정보 부족(28.6%), 외국인주민 전담병원 등 부족(26.7%), 외국어 서비스 부족(14.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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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터넷 이용률은 42.1%,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28.4%로 낮았다.

반면 88.3%가 스마트폰(인터넷 가능)을 소지하고, SNS를 이용하는 비율도 70.0%로 높았고 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주로 ‘주위사람’을 통해 습득하는 경우가 64.4%로 가장 많았고, ‘취업관련 정보’(40.8%)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를 얻는데, 불편한 점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움’(42.0%), ‘정보가 정확하지 않음’(15.1%), ‘최신 정보인지 알 수 없음’(12.1%) 등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생활이 어려울 때 도움상대로는 ‘한국에 사는 모국인’(35.7%), 배우자(28.8%) 순으로 많았고, 주로 ‘정신적 대화 및 위로’(46.9%)로 가장 많이 도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기간 연장을 희망하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2.7%가 희망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78.9%는 3년 이상 체류기간 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서울시 정책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엔, ‘주거, 의료 등 기본 생활안정 정책’(29.2%), ‘조기정착 교육(한국어교육 등) 및 상담’(25.0%), ‘일자리 지원 정책’(22.8%)을 꼽았다.

한편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단순노무·장치기계 및 조립·서비스·판매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는 8만 9620명으로, 서울거주 외국인주민 41만 5059명의 22%를 차지하고 있다.(2014년 행자부 외국인주민 통계)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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