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해 10월~12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연 7.1%로, 1분기~3분기(7.7% → 7.3% → 7.2%)에 이어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7.3%로 나타난 가운데 주택을 제외한 오피스텔 등 기타 주거유형의 전월세전환율은 이보다 1%p 가량 더 높은 8.2%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4년 4분기 및 2014년 전월세전환율을 30일 서울통계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시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하며, 서울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전월세 전환율 상한선을 기준금리의 4배수 또는 1할 중 낮은 값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2%)에 따라 8% 이내에서 계약돼야 한다.
지난해 4분기 전월세전환율은 2014년 10월~12월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 중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된 실거래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산출했다.
우선, 자치구별로는 종로구, 중구, 성북구가 7.9%로 가장 높았고, 강서구가 6.6%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7.7%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6.8%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 > 다세대‧연립 > 아파트 순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다가구와 아파트 전환율은 도심권(9.8%, 7.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세대‧연립 전환율은 서북권(7.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 이하가 8.3%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2%p 이상 높게 나타나 적은 전세보증금을 주고 사는 세입자일수록 월세로 전환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서울 주택 전월세전환율 7.3%… 도심권 최고, 동남권 최저
2014년 한 해 동안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3%로, 최고는 도심권(8.0%), 최저는 동남권(6.9%)으로, 강동구, 강서구 등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전환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법상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 등 기타 주거유형의 작년 전월세 전환율은 8.2%로 주택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월세전환이 가장 빈번한 지역은 주로 서남권(관악구 등)으로 전환율은 8.1%였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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