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 해병 1사단의 어설픈 담장공사로 남구 청림동 주민들이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입고 있으나 이에 대한 개선이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포항 남구 청림동 정몽주로 847번길 일원은 지난 9월 태풍차바의 영향으로 일부 주택, 상가 등이 심각한 침수피해를 입었다.
청림동 기타 지역과 달리 이 일대의 침수피해는 집중호우떄마다 반복되는 것으로 침수피해의 원인이 해병 1사단의 어설픈 담장공사때문으로 지목됐다.
주민 A씨에 따르면 포항공항 활주로 끝자락 깔대기 형태의 지형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활주로의 빗물이 담장밑으로 쏟아져 정몽주로 847번길로 밀려 들고 있다는 것.
주민 A씨는"해병 1사단에서 태풍 매미 떄 무너진 담장을 보수하면서 담장밑으로 물구멍을 내어 놓았고 그 이후부터 집중호우때마다 어김없이 물난리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도로침수는 물론 밀려드는 물길에 황급히 피신을 하는 등의 고충을 반복하고 있는데도 해병 1사단은 물론 포항시에서도 구체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읺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림동주민센터 관계자는"이번 태풍차바의 영향으로 침수피해가 심각해 해병 1사단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개선대책을 요구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해병 1사단에서 이달말까지 어떠한 개선책을 가지고 주민들과 협의할 계획을 밝혔기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병 1사단 관계자는"25일 통장협의회에 참석해 주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수렴해 군부대와 지자체가 해결할 사항들을 결정해 향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림동 주민들은"태풍 차바가 지나간 지 한달여가 지났다"며"침수피해를 막을 방법은 다 나와 있는데 아직까지 미적거리는 것은 이를 개선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