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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GS리테일·BGF리테일, 편의점계 ‘호조’ 속 실적경쟁…하림 vs CJ, 분기·누적 실적 ‘엇갈린 행보’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1-06 17:48 KRX5 R1
#BGF리테일(282330) #GS리테일(007070) #하림(136480) #CJ ENM(035760) #CJ프레시웨이(05150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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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편의점업계가 3분기에도 ‘호황’을 이어가며 본격 승부에 나섰다. GS리테일은 내실 강화 전략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30% 넘게 뛰었고 BGF리테일도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GS의 기세엔 다소 밀렸다. CU와 GS25의 경쟁은 이제 점포 수가 아닌 ‘수익률’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반면 제조·식자재 기업들은 숫자보다 방향을 택했다. 하림은 생물자산 회계차에 흔들렸지만 누계 실적은 안정세를 보였고 CJ ENM은 콘텐츠·플랫폼 양 날개로 미래 수익모델을 다듬는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O2O·키친리스’ 전략으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유통·식품업계 모두 단기 실적보다 구조개편의 효율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 숫자는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관통하는 일일동향이다.

◆GS리테일 3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비 5.3%·31.6%↑…“내실 강화 통했다”

GS리테일의 올 3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까지 고루 성장한 가운데 누계실적 또한 상승해 올 해 종합 성적표도 기대해 볼만하게 됐다. GS리테일은 이번 실적에 대해 “본업 중심의 내실 경영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입장이다. GS리테일의 3분기 매출은 3조20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조431억 원에 비해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844억 원에 비해 3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02억 원으로 전년 동기(-630억 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편의점(GS25)의 경우 매출은 2조4485억 원으로 전년비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851억 원으로 전년비 16.7% 상승해 GS리테일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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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3분기 매출·영업익 전년비 5.9%·7.1%↑…“소비쿠폰에 차별화 전략더해”

BGF리테일의 3분기 잠정 실적도 공개되며 편의점계 ‘2황’의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영업익 각각 전년비 5.9%·7.1% 성장이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GS리테일의 성장 폭에 비해 아쉬운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는 GS25를 앞섰던 CU지만 올해 4분기 결과에 따라 매출·영업이익 모두 GS25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질의 신규점 개점을 지속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중대형 점포 구성비를 늘려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그 뿐 아니라 고객 니즈에 맞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여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림, 3분기 영업익 전년비 33.59%↓ …“생물자산 반영 차이·누적실적↑”

하림그룹의 계열사 하림의 3분기 영업실적이 발표됐다. 매출은 41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전년비 33.59% 하락했다. 큰 폭의 하락이 눈에 띄지만 하림 측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사육 중인 생물자산의 반영 시기 차이 때문이며 실제로 올해 하림의 누적 실적은 오히려 상승했다. 하림의 분기별 영업이익 비교를 그래프로 만들어보면 2분기 격차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1분기와 3분기는 모두 전년비 하락했으나 2분기에 올해 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적자였던 전년 2분기와의 차이를 크게 벌린 그림이다.

◆CJ ENM, 3분기 영업이익 11% 성장 플랫폼 ‘덕’…누계 실적↓

CJ ENM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반면 누계 실적은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의 투자확대의 영향이다. CJ ENM의 3분기 매출은 1조24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1245억원 대비 10.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8억 원 대비 11% 성장했다. 하지만 누계 실적은 전년대비 26.2% 감소했다. 이번 호실적은 주요 드라마의 시청률 및 화제성 강화, 글로벌 제작·유통 확대, 티빙·엠넷플러스 등 플랫폼 성장 가속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견고히 했기 때문이다. 또한 커머스 사업은 전체적인 거래액 확대와 매출 증가로 외형성장에는 성공해 향후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CJ프레시웨이, 3Q 매출·영업익 전년비 8%·19%↑…‘O2O·키친리스 전략’ 통했다

CJ프레시웨이가 3분기 실적이 고루 성장하며 기업 전망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3분기의 매출은 9012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9% 늘었다.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와 키친리스 전략을 축으로 식자재 유통과 급식사업 전반에서 성공을 거뒀다. 유통사업(외식 식자재·식품원료) 부문은 매출 3904억 원으로 전년비 5.1% 상승했다. 이는 O2O 전략에 기반해 온라인 유통이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고 분석된다. 급식사업(급식 식자재·푸드 서비스) 매출은 5040억 원으로 전년비 13.0% 상승했다. 군 급식 등 신규 시장 진입으로 급식 식자재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푸드 서비스 부문의 수주확대, 공항 푸드코트 등 컨세션 신규 점포가 연이어 개점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타코벨코리아, 10일 2호 매장 오픈 ‘판매망 확대’…‘마곡나루점’

KFC코리아가 운영하는 타코벨코리아가 ‘타코벨 마곡나루점’을 오는 10일 새롭게 문을 연다. 이 매장은 지난 9월 강남에 오픈한 ‘타코벨 더강남’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매장이다. 바 형태의 특수 매장인 더강남과 달리 빠른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의 일반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매장 콘셉트로 운영된다. ‘타코벨 마곡나루점’은 오픈과 동시에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를 통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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