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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네·카·쿠·배·토’ 만나 “이용자 중심 경영 정착해야”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9-11 15:25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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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네이버·카카오·토스·쿠팡·배달의민족 등 5개 주요 빅테크 기업 CEO(최고경영자) 및 소상공인연합회장과 만나 “플랫폼 이용자 중심의 경영을 정착시켜달라”고 강조했다.

11일 이 원장은 네이버스퀘어 역삼 21층 대강의실에서 열린 5개 주요 빅테크 기업 CEO 및 소상공인연합회장과의 간담회에서 금융·결제·쇼핑·배달 등 국민의 일상 곳곳에 함께 하고 있는 빅테크의 건전한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 나누고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빅테크 이용자 보호, 소상공인 지원 및 IT·정보보안 강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원장은 “포털의 이용자, 이커머스 입점업체 등 빅테크가 플랫폼을 통해 쌍방향으로 매개하고 연결하는 다양한 경제주체를 수익 창출의 도구로만 보지 말고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 인식할 때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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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플랫폼 운영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높여달라”며 “알고리즘이 편향된 오류에 빠질 경우 소비자의 권익과 후생이 침해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대출 중개수수료가 높은 상품이 우선 노출되는 사례가 발견되는 등 알고리즘 이슈에 대한 지적이다.

또 플랫폼 입점 업체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빅테크가 소상공인에 대한 합리적인 수수료 부과, 보다 신속한 판매대금 정산, 가맹점 지원 확대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빅테크가 자체적으로 모기업과 자회사 등을 통할하는 위험 관리 및 내부통제 체제를 구축해 실효성 있게 운영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통신사 해킹 사고와 관련해 “빅테크 플랫폼에는 수천만명의 상거래 정보와 금융 정보가 집중되기 때문에 빅테크의 전산 장애나 사이버 침해 사고는 막대한 국민 불편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대표분들께서 직접 책임지고 최고 수준의 IT 보안 체계를 갖추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IT 보안 관리를 당장 눈앞의 비용 요인으로 볼 것이 아니라 빅테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충분한 IT 보안 투자 등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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